결혼을 준비하면서 청첩장을 디자인 했습니다. 공식적인 청첩장이 따로 있긴 하였지만 개인적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가까운 분들에게 주기 위해 직접 제작 했습니다. 사탕수수지로 만든 A4 용지에 인쇄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좋은 소식을 전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먼저 원앙이 아닌, 한국 전통 결혼식에서 평생 반려의 상징인 기러기를 모티브로 작업하였고, 결혼식이라는 말보다, 평등한 언어인 혼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제작했습니다. 
육면으로 접어 만드는 레퍼런스가 있어 참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강릉에서 활동 중인 oars의 디자이너 분의 작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대표님께 반갑게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