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동안 제게 농사는 다소 관심이 계속 가던 주제였습니다. 퍼머컬처 디자인 수업도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고, 농사를 짓는 분들과 어울리면서 작년에는 공동농사를 1년 동안 지어보기도 했습니다. 그간에 나왔던 로고 작업을 공유합니다.
먼저 들깨원정대입니다. 들깨원정대는 들깨 농사를 지으면서(제작년에 저는 거의 참여를 못했네요) 나왔던 들기름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했던 로고입니다. 여러가지 버전이 나왔는데, 아래 버전이 최종으로 정해졌습니다.

들깨 자체를 직접 본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들깨 자체의 둥글둥글한 느낌이 잘 살 수 있도록 타이포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원정대라는 게 왠지 참새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었는데요. 참새는 곡식을 쪼아 먹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지만, 오히려 깨에 피해를 주는 벌레들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일들이 왠지 농부와 비슷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들깨원정대가 주는 귀여움도 함께 표현을 하였고요.



아래 작업도 시안입니다. 들깨알 자체로 타이포를 만들었습니다. 들깨잎 자체를 원정길처럼 산맥처럼 표현해보기도 했습니다. 재밌게 작업했던 기억이 나네요. :)

아래 작업은 작년에 함께 농사를 지었던 팀 이름인 어쩌다농사인데요. 볏집 모자를 쓰고 들깨, 배추, 벼, 메밀 농사를 지었던 것들을 넣어 로고를 만들고, 타이포의 경우에는 캘리그래피를 박상인 선생님이 작업해서 진행해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