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노트
"나의 집은 어디에 있는가?" 라는 질문 주제에 맞게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 안에 구석을 만든 건, 구석은 우리에게 마음 편히 한숨 쉴 수 있는 여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노란색은 따뜻한 집의 무드를 상징하고, 녹색은 공연장 이름이 '당신의 들판'이기 때문에 넣게 되었다. 가방의 경우 동일님이 넣어달라고 한 게 컸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집이 아닐 때, 나를 대변하는 물건들이 담겨있는 물건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김동일x백하스튜디오, 2021